
얼마전 프리우스 5세대를 일주일 정도 사용할 기회가 생겨서
후기를 남겨본다
받아온게 렌트라서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일본에서 렌트하게 되면 실제로 빌릴 등급이다.
등급 구별 하는 방법도 남겨본다.
개인적으로 프리우스는 연비에 몰빵한 하이브리드. 내가 생각하는 이미지는 그랬다.
5세대가 나온후 디자인은 좋아졌지만 내 안에서 인식은 여전히 연비만 좋은차.
하지만 타보니 인상이 조그 달라졌다.
디자인
도로나 이웃중에도 프리우스를 타는 사람이 있어서 많이 봤지만
가까이서 보니 비율이 훨씬 예뻤다.
라이트 디자인이 바뀌고 차체가 낮아지고 넓어지면서 조금은 스포티한 느낌이 생겼다.
예전에는 디자인 때문에 프리우스를 후보에서 뺀 사람도 있었을텐데
이번 모델은 디자인 보고 관심을 가질 사람도 있을거 같다는 생각.
렌트카 받을때 찍은 사진들.
나중에 분쟁이 생길수 있으니 받을때 꼭 사진 찍어두는걸 추천한다.

번호판은 "와(わ)"넘버. 한국의 "허" 와 같은 렌트카 전용넘버.
프론트도 슬림한 라이트 덕분에 상당히 스포티하다.

이렇게 보니 괜찮다.

옆모습. 상당히 낮고 슬림하다.

커버는 씌웠지만 있지만 휠이 "나는 깡통입니다" 라고 말하고 있는듯 하다.

뒷부분 디자인도 나쁘지 않다.
인테리어

실내는 최신 전기차처럼 화려한 스타일은 아니다.
실용적이고 운전에 집중하기 좋은 구성.
가장 특징적인 건 계기판 위치인데 핸들 안쪽이 아니라 위로 보는 방식.
다른차는 핸들에 가리는 부분도 많아서 불편할때도 있는데
오히려 시선이 윗쪽이라 생각보다 편했다.

이건 안고 바로 찍은 사진인데, 5만키로 가까운 주행거리.. ㅎㅎ
연비 20.9km/L이 찍혀있다.
센터 디스플레이는 해상도와 반응이 이전 토요타 차들보다 좋아졌는데
부팅에 조금 시간이 걸렸다.
핸들은 버튼이 많았고 자주 사용하는 기능도 바로 찾을 수 있었다.

공조기는 버튼이 다 나와있었는데, 쓰기 편했다.
온도 조절이 돌리는게 아니고 누르는 스타일인데, 괜찮았음.
생각보다 운전 재미가 있다
이번 시승에서 가장 인상이 남았던 부분
솔직히 출발하기 전에는
‘편하게 타는 하이브리드겠지.’
정도로 생각했는데 막상 운전해 보니 핸들 반응도 꽤 자연스럽고,
코너에서도 차가 상당히 안정적이었다.
주로 탓던차들이 전고가 높은 SUV 였기 때문도 있겠지만,
예전 프리우스처럼 운전이 심심하다는 느낌은 거의 없었다.
물론 스포츠카처럼 즐거운 차는 절대 아니지만,
하지만 일상에서 데일리로 타면서 괜찮은 주행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100-150km 정도 타면서
매일 가는 언덕길도 일부러 좀 밟아보고, 코너도 빠르게 돌아보고 했는데
생각보다 잘 따라왔다.
역시 하이브리드는 토요타인가?
도심에서는 대부분 전기모터로 조용하게 출발한다.
신호가 많은 일본 시내에서는 이런 부드러움이 상당한 장점이었다. 한국도 마찬가지일듯.
가속할 때도 엔진이 자연스럽게 개입해서 이질감이 거의 없습니다.
예전 하이브리드에서는 엔진 회전수만 먼저 올라가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부분도 많이 개선됐다는 인상을 받았다.
물론 급가속을 하거나, 풀악셀을 밟으면 엔진이 힘차게 돌아가는 소리를 들을수 있다 ㅎㅎ
아마 깡통 트림의 파워트레인이 1.8L하이브리드라 출력도 여유가 없었던 거 같고,
일반적인 등급은 2L하이브리드고 출력 차이도 좀 나기 때문에
일상 영역 에서는 충분 할 거 같았다.
연비는 렌트기간중 연비 생각 안하며 탓는데 20km/L정도.
운전 습관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일상 주행에서도 만족할 만한 연비를 충분히 기대할 수 있을거 같다.
승차감도 많이 좋아졌다
승차감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당연히 컴포트한 셋팅이지만,
노면 충격을 부드럽게 걸러주면서도 차가 크게 출렁이는 느낌은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물렁하지도, 너무 딱딱하지도 않은 적당한 세팅이라는 느낌이었다.
참고로 서스펜션은 프론트는 맥퍼슨스트럿, 리어는 더블 위시본.
아쉬웠던 점
물론 단점이 없는 차는 아니다. ㅋㅋ
1. 생각보다 낮은 차체
디자인은 마음에 들었지만,
SUV에 길들여진 몸이라.. 승하차가 SUV보다 확실히 불편했다.
특히 부모님처럼 허리가 불편한 분들은 체감이 있을듯.
2. 뒤쪽 시야
쿠페 스타일 디자인 덕분에 후방 시야가 좋지않다.
상위트림은 디지털 룸미러가 선택 가능하다고 하는데, 필수일듯.
3. 뒷좌석 공간
앞좌석 공간은 만족스러웠지만,
뒷좌석은 아반때 정도의 여유를 기대하면 안됨
전고가 낮고 쿠페 스타일 디자인이라
아이들은 괜찮을지 몰라도,
키가 큰 사람이 오래 타기에는 답답함이 느껴질듯.
이런 분들에게 추천
프리우스는
- 연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
- 출퇴근 거리가 긴 사람
- 유지비를 줄이고 싶은 사람
- 실용적이지만 운전의 재미도 조금은 잡고 싶은 사람
이라면 만족도가 높을 것 같다.
반대로 넓은 실내나 높은 시야를 원한다면 프리우스는 선택지에서 제외하자.
일본 여행 렌터카로도 꽤 괜찮은 선택
일본 렌터카로도 프리우스는 꽤 매력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연비가 정말 좋음.
홋카이도나 규슈처럼 하루에 300~400km씩 이동하는 일정이라면
주유 횟수가 크게 줄어드는 게 생각보다 편하다.
연비운전 하면 900km정도는 주행 가능할지도.
그리고 일본은 고속도로 통행료도 만만치 않은데, 기름값에서 아낄 수 있으니
여행 경비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차 크기도 적당한 편이라 일본 시내의 좁은 골목이나 마트 주차장에서도 운전 부담이 별로 없었다.
반면 RAV4 같은 SUV는 시야는 좋지만, 관광지의 작은 주차장에서는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다.
물론 가족이 4명 이상이고 큰 캐리어를 여러 개 싣는다면 SUV가 더 편할 수도 있다.

큰 트렁크면 두개 이상은 힘들듯.

트렁크 지하실은 조금 공간이 있었지만 스페어 타이어가 자리잡고 있었다.(렌터카라서??)
하지만 성인 2명이나 아이 한명 더해서 3명 정도의 여행이라면
프리우스도 공간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없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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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ejp.tistory.com
프리우스 트림 구별법
이왕이면 다홍치마라 렌트할때 깡통은 피하고 싶다.
하는 사람은 "입" 잘 보면 된다.

이게 X등급인 깡통트림인데.
프론트 하단 흡입구가 전부 검정색이다.
그리고 커버 끼운 휠.
1.8 하이브리드
그 윗등급인 G부터 2.0 하이브리드인데,

흡입구(입 부분 ㅎ)에 은색 도금이 들어가고

휠도 조금 이쁜게 들어간다.
가능하면 깡통은 피하자 ㅎㅎ
총평
이번 프리우스를 타면서 가장 크게 느낀 건,
이제는 ‘연비만 좋은 차’가 아니라는 점
디자인도 좋아졌고,
주행감도 확실히 좋아졌다.
왜 일본에서 꾸준히 판매량이 높은지도 어느 정도 이해가 갔다.
한국에서는 가격이 조금 비싸게 시작하지만
연비 좋고 신뢰감 있는 하이브리드를 고민하고 있다면,
한 번 시승해 보는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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