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쿤의 일본생활 일기

어제 후지와라히로시의 인스타에서

충격적인 포스팅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이건데요.

웨이보를 시작했다는 포스팅입니다 ㅠ

웨이보가 뭔지 모르시는 분을 위해서

웨이보는 간단히 말하면 중국의 트위터입니다

웨이보(wikipedia)

웨이보(微博)는 중국어로 마이크로블로그를 가리키는 단어다.

• 웨이보 (기업) : 시나 웨이보를 운영하는 기업
• 시나 웨이보(新浪微博, weibo.com) : 시나닷컴에서 운영하는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
• 텐센트 웨이보(腾讯微博) : 텐센트에서 운영하는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

미국의 인터넷이 막힌 중국에서

중국인들이 주로 쓰는 텐센트 그룹에서 서비스하는

중국에서 가장큰 sns중의 하나입니다

웨이보에 가입한게 뭐가 문제? 라고 생각하실수도 있는데

후지와라히로시가 돈을 밝히는건 예전부터 유명한사실입니다.

물론 후지와라히로시의 디자인 센스는

부정하는 사람이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모노톤 혹은 네이비를 절묘하게 사용한

심플하면서도 고급진 프라그먼트 디자인은

요망한 번개라고 불리면서도 한국에서도 인기가 많은데요

(저도 좋아합니다)

구글에서 검색한 이미지인데 젤 첫사진이 마네킹 ㅋㅋ

개인적이지만 후지와라히로시의 인기는

절제의 미학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한정된 컬러링만 사용하고

수량도 적게 만들어서

사람들의 소유욕을 자극하죠.

그런 후지와라히로시가

중국 트위터를 시작하고

인스타에도 포스팅한건 시사하는바가 큽니다

중국에서 못구해서 중국사람들이

좋아하는게 프라그먼트인데

본진에서도 팔아먹겠다는 선언이죠.

코로나로 해외여행이 단절되고

어찌보면 코로나 상황에서

중국 관광객들이 일본에 여행와서

직접 구매를 못하는 상황에서

선택한 고육지책일수도 있겠죠.

직접 중국에서 장사하겠다는게

이해가 안가는건 아닙니다만..

마지막 남아있는

자존심을 버린거 같은 아쉬움이 좀 남습니다.

인스타에서 제가 생각하는 베플

좋아요 수도 가장 많습니다.

"헐~ 내 생각에는 너는 벌어먹어야 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은가 보구나.."

그밑에는

"실망뿐이네 더이상 프라그먼트는 안사.."

제 기분도 저들과 다르지 않는데요.

돈을 위해서 자존심을 버린 언디핏처럼 말이죠 ㅠㅠ

이래저래 안타까운 포스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