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BMW iX3 gx08 롱텀 시승기 모델Y 일본 가격

오쿤_ 2023. 4. 19. 22:09
728x90
 

2022년, 전기차의 한해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다들 전기차를 타고 싶어했고
반도체 대란으로 차는 안나오고..
1년 이상 탄 차들도 산값보다 비싸게 팔리고 그랬죠.


금리 인상이 오기 전까진.. ㅋㅋ

지금은 금리가 올라서 
주택 대출 금리가 오르고, 자동차 할부 금리도 올라서 소비를 자제 하기 시작.
가장 비싼 소비재중 하나인 자동차의 수요도 자연스럽게 줄어 들게 되었습니다.

한때 1억 가까지 하던 테슬라 모델y도 가격을 내리는 추세..

작년 여름.. 저도 전기차 뽐뿌를 참지 못하고,
잘 타던 3시리즈를 넘기고 iX3를 질렀습니다.ㅠㅠ


작년 6월에 구매 했으니 조금 있으면 10개월 된 시점에서 시승기를 작성해 보겠습니다.

g20(320i)에서 기변이라 3시리즈와 비교하며 적어 보겠습니다.


iX3의 일본 정가는 860만엔 정도. 100엔 1000원으로 환산하면 8,600만원 입니다.

한국 정가는 7,740만원. 천만원이나 차이가 나는군요 ㅎㄷㄷ

한국이 수입차 사기엔 좋은 나라 같습니다.


각설하고, 860만원 + 옵션 + 블박 등등 해서 
견적은 900만엔 정도 였던거 같습니다.


거기에 보조금 125만엔, 당시에 충전기 설치 이벤트 중이라 충전기 대신 조금 할인 받아서 750만엔 정도 였던거 같습니다.



잘 타던 320i를 팔고 왜 갑자기 ix3로 넘어갔는지..

지금 생각하면 조금 이해가 안가는군요 

 

 
 

그런데 지금 보니 가격을 922만엔 으로 올렸네요?!

 

 

X3 M40i 보다 더 비싼 차가 되어버렸군요  띠용..

X3 M40i 는 912만엔

 

그래도 구매시에 세금 혜택도 있고 왠만한 옵션은 다 들어가 있어서 X3 보다는 조금 싼 거 같습니다.
구매당시에는 bmw japan에서 1년 무료 충전 카드를 지원해줘서 아직 충전 공짜로 하면서 타고 있습니다

(무료 충전카드는 2022년에 종료된듯)

컬러: 캐시미어 실버

금색도 아닌고 은색도 아닌 색인데 오묘합니다.

당시에 재고가 이색 밖에 없어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ㅎ

 

사실 사고 싶던색은 일본에선 베이지색 내장에 선택 가능해서,

카본블랙+베이지 내장이 사고 싶었..

참고로 베이지 내장은 이런 느낌입니다.

 

 

 

외장

LCI된 X3와 거의 모든 부분이 같고, 그릴과 배기구 부분만 달라서 내연기관의 x3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배기구가 생략 되어서 이런 느낌..

초반에는 레이져라이트가 옵션으로 선택이 가능했던거 같은데(11만엔인가?)

지금 보니 선택이 안되네요..

다만 g20처럼 DRL에서 차별을 두지 않았기 때문에 기본 LED도 나쁘지 않은거 같습니다.

내장

익숙한 BMW의 내장입니다.

전에 타던 g20과 버튼 / 레이아웃이 거의 차이가 없어서

적응하는데 10분도 안걸렸네요; BMW의 장점이자 단점인듯 ㅎㅎ

LCI된 3시리즈는 기어봉이 없어졌지만, LCI 전은 거의 같습니다.

iX3 공조기

3시리즈(LCI전) 의 공조기 부분

iX3 기어봉

3시리즈(LCI전) 의 기어봉

 

그런데 기어봉이 올해 모델부터는 생략 되는거 같네요..

개인적으로 기어봉 있는게 직관적이라 다운그레이드가 아닌가 싶군요 흠..

 

iX3 인테리어

손에 닿는 부분은 거의 가죽이 둘러져 있어서 싼티는 안나지만 벤츠와 같은 화려함은 없습니다.

1열 통풍이 없는건 그러려니 하지만, 2열에 열선이 없는건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2열이 약간 리클라이닝 가능합니다.

 

그리고 X3처럼 센터터널이 높게 올라와 있어서 2열 가운데 성인은 못 탈거 같습니다.

베이스의 X3가 큰 차가 아니긴 하지만 또 그리 좁지도 않아서

개인적으론 4인 가족의 패밀리카로는 부족함은 없겠다 싶었습니다.

SUV라 그런지 g20과 비교하면 많이 여유있습니다.

 

근데 한국에선 그랜저 같이 실내가 넓은 차에 있숙해 있어서인지 한국에서 온 부모님은 조금 좁다고 ;;

일본에선 좁다는 말 절대 안나옵니다 ㅎ

 

공조기

엔진열이 없는 전기차의 특성인지 에어컨이 강해서 여름엔 23도 정도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g20은 비슷한 외부온도에서 21도 정도로 사용했었는데..

다만 겨울엔 조금 썰렁하다고 해야하나.. 히터가 있긴 하지만 g20보다는 조금 추운 느낌

 

주행

이건 ix3가 뿐만이 아니라 모든 전기차가 그렇겠지만,

초반부터 강한 토크로 리니어하게 속도가 올라가는게 인상적입니다.

에코모드(출력80%)도 액셀을 밟으면 바로 바로 치고 나갑니다.

g20은 저속에서 갑자기 가속하면 한박자 기다렸다 가속이 되는 터보랙이 있었는데 

ix3그런거 없이 바로 치고 나갑니다.

그리고 조용합니다. 

엔진 소리/진동도 없고 앞열 어쿠스틱 글라스 적용이라 차음성도 괜찮습니다.

g20과 비교하면 충분히 조용합니다. (물론 더 윗급으로 가면 더욱 조용하겠지만)

전보다 음악을 10-20%정도 작게해도 잘 들리고, 실내에서 대화도 하기 쉽습니다.

 

중량이 무겁지만(2.2톤) 거동은 가볍습니다.

출력이 210kW(286마력)인데  일상 영역에서 출력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거의 들지 않네요.

4륜구동이 아니지만, 잘 돌고 잘 섭니다.

x3과 비교하면, x3 30i가 252마력이라 무게를 생각하면 30i정도와 비슷할거 같습니다.

 

다만 SUV특성상 g20과 비교하면 출렁임이 있습니다. 전고가 높은 SUV 특성상 어쩔 수 없다고 생각.

그래도 SUV 중에선 잘 잡아주고 잘 달리는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b모드(원패달)로 정차하면 정차시 꿀렁임은 적은거 같은데, 같이 타는 가족이 어딘가 답답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건 전기차의 공통된 특징이겠지만 엔진소리가 없어서 조용하긴 한데, 조금 허전한 느낌은 있습니다. 

내연기관은 rpm이 올라가면서 소리 진동과 함께 가속하는.. 

뭔가 기계랑 호흡하는거 같은 느낌이 있었는데 전기차는 놀이동산 어트랙션 타는 느낌..

 

어댑티브 서스팬션이 기본 탑재라 컴포트 모드는 조금 부드럽고,

스포츠 모드는 단단한 승차감 입니다.

 

유지비

주행시 유지비를 계산하면 (일본 기준 금액입니다 죄송)

ix3 

 전비 5km/kwh 정도, 1kwh 40엔 

 100km 환산 = 800엔

x3(가솔린) 

 연비 10km/l  정도, 1L: 160엔

 100km 환산 = 1600엔

1,000km라면 ix3 8,000엔, x3 16,000엔 가솔린의 절반 정도?

1년 1만km 탄다고 가정하면, 충전비 16만엔이 세이브 되는군요.

조금 더 싼 유지비를 예상했는데,

전기세가 올라서... 

전쟁은 끝날 생각도 안하고.. 푸틴..

총평

전용 플랫폼이 아니라 아쉬운 부분은 조금 있지만(센터터널, 프렁크), 

x3을 고려하던 사람들에게는 가성비 괜찮은 전기차인거 같습니다..

저도 가족도 굉장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주행가능 거리는 350-400정도인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장거리 운행 빈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계획만 잘 세우면 크게 문제 될 거 같지는 않습니다. 

 

테슬라는 제가 구매한 시점에 모델y는 일본에서 출시전이었고 모델3는 실내/트렁크가 작아서 제외했습니다.

모델y가 나왔어도 전폭이 넓어서.. 구매는 안했을거 같네요.

참고로 일본 모델y가격은

2023/04/19기준 싯가로

납기도 4-5월이라,,, 금방 나오는군요.. 가격도 싸네...

조금 아쉽기도 하지만, 전폭1921는 일본에선 너무 넓어서 탈락.

iX3의 1890도 보통 주차장에선 선 밟는게 보통이고 길이 좁은 일본에선 불안할 때가 있거든요.

 

다음엔 일본에도 출시했던 아이오닉5는 왜 안 샀는지 한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