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우리는 모두 어른이 될 수 없었다 - 넷플릭스 (노스포)

오쿤_ 2021. 11. 10.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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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僕たちはみんな大人になれなかった

감독: 요시히로 모리

출연:

모리야마 미라이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분노), 오시마 유코, 이토 사이리, 히가시데 마사히로

 

넷플릭스에서 11.5일에 공개된 일본 영화입니다.

 

넷플릭스 공식 예고편

https://youtu.be/zt45-sf6EjM

 

평범한 40대의 회사원이 출근 전철에서 옛 여친에게

페이스북 친구 신청을 잘못 보내면서 시작 되는 영화 입니다 ㅎ

과거를 회상하면서

누구에게나 있을법한 기억들을

하나둘씩 소환합니다

 

영화의 주된 배경은 1995년 ~ 1999년 입니다.

 

- 오랬동안 편지로 이야기하던 펜팔친구를

처음으로 실제로 만나는 장면

(한국에서는 PC통신 번개가 있었겠지만,

당시 일본에서는 펜팔이 꾸준하게 있었던듯 합니다.)

 

- 평범하던 자신과 대조되는 평범함을 거부하던 여자친구

- 노스트라다무스의 1999년 지구종말 ㅎ

- 여자친구와 같이 갔던 여행

- 처음으로 들어가게된 중소기업에서 했던 개고생

등등.

 

첫 장면을 보다가 들었던 생각은

"일본의 건축학 개론인가?" 였지만

제 예상과는 조금 다른 전개였습니다

(자세한건 보실 분들을 위해서..)

 

1990~2000년의 일본의 풍경과 문화를

많이 접해보셨던 분들이라면

추억에 잠길만한 소품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일본에서 조금 살았던 저도 이정도면,

일본인이라면

우리가 건축학개론,

응답하라 시리즈를 보면서 느꼈던

그리운 감정을 많이 느끼게 될거 같습니다.

 

명확한 기승전결이 있지는 않지만,

담담하게 회상하는 과거가

보는 사람들을 더욱 추억에 빠지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30~40대 남자라면 공감갈만한 내용입니다.

 

영화에는 기승전결과 예술성이 있어야한다 하는 분에게는 비추천.

영화적인 완성도는 크게 높지는 않은거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굉장히 재미있게 봤습니다!

 

또 하나의 감상 포인트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인 모리야마 미라이가

직접 연기하는 주인공의 20대~40대.

20대를 전혀 어색함이 없게 소화한

모리야마 미라이에게 감탄했습니다

(메이크업과 연출의 도움이 있었겠지만)

 

원작소설

영화를 보고나서 알게되였지만

원작은 작가가 cakes라는 사이트에 연재하던 소설입니다.

소설로도 상당히 인기가 있었던거 같습니다.

소설 표지

 

모리야마 미라이

주연의 모리야마 미라이는

세카츄(세계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에서

주인공의 고등학생 역을 연기한 배우입니다

저는 세카츄에서 시바사키 코우가 너무 기억에 남아서

남주는 배우 이름 조차 몰랐는데,

모테키 라는 영화에서 모리야마 미라이의 팬이 됩니다

모테키는 인기 없던 주인공이

갑자기 인기있게 된다는 이야기인데

몇번 봐도 질리지 않는 영화입니다. 강추.

2011년 영화인데 다시 보고 싶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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